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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때를 알면 다른 삶이 온다
2020-12-14

전도서 3장 1-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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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9.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10.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12.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14.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15.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의 타이밍


모든 일에는 정해진 시간이 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지혜다. 해 아래 모든 것에는 정해진 시간이 있고 모든 목적에는 때가 있다(1절). 인간의 가능성과 한계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말이다. “시간이 있다”는 것은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행동의 제한성을 보여준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2절상). 인간의 삶은 시작이 있고 마침이 있다는 것이다. 식물도 심을 때가 있으면 뽑을 때가 있다(2절하).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는 것이다.


히브리 개념에서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가 두 개 있다. 먼저, ‘크로노스(Chronos)’다. 이것은 연대기적 시간이다. 2020년 12월 14일처럼 흘러가는 시간을 연대기적 시간, 크로노스라고 한다.


또 하나는 ‘카이로스(Kairos)’다.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시간,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역사가 현실화되는 시간을 말한다. 예수님이 죽으셔서 무덤에 계셨던 사흘이란 시간은 그냥 똑같은 크로노스였다. 그런데 예수님을 무덤에서 일으켜 세우시는 결정적인 시간,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시간이 있었다. 이것이 카이로스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사건과 상황은 그냥 벌어지는 것들이 아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고난들도 시간 안에 있다. 그리고 그 시간 안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길 속에서 때가 되면 완성의 날이 온다. 그 시간이 카이로스다.


열심히 수고해도 아무 유익이 없는 것 같다(9절). 내 생각대로 되는 일이 없고 모든 것은 거꾸로 돌아가는 것 같다. 그러나 카이로스라는 결정적인 순간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크로노스의 시간을 잘 보낸 사람들에게 온다.


지루한 일상 속에서도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카이로스의 시간, 완성의 순간이 오기 직전까지는 굉장히 힘든 시간이 온다. 그것을 견디면서 자신의 일들을 꾸준히 해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크로노스가 끝나고 카이로스가 온다. 나는 하나님의 시간이 있음을 믿고 있는가? 오늘의 힘든 현실을 잘 견디고 있는가?


하나님의 시간은 기다림을 통해 옴


기다림이 미래를 결정한다. 이는 기다림의 시간이 사람을 성숙하게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인생들을 수고하고 애쓰게 하신다(10절). 왜 그럴까? 힘이 넘치면 내가 하나님이 되려고 하기 때문이다. 역사의 불행은 힘이 부족할 때가 아니라 힘이 넘칠 때 일어난다.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그분의 때를 기다려야 한다.


기다림이란 나의 방식과 하나님의 방식의 차이를 깨닫는 시간이다. 이때는 수동태로 살아야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만왕의 왕이시지만 십자가 앞에서는 철저히 수동태가 되셨다. 자신의 뜻과 생각을 다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대로 자신의 몸을 내어놓으셨다. 하나님이 정해놓은 때가 있다. 내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안 되지만 하나님의 때가 되면 이루어진다. 약속과 거리가 멀고,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이때 절망하거나 포기하면 안 된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신뢰이기 때문이다.


시간의 주인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1절상).” 여기에 전도자가 하나님에 대해 깨달은 중요한 세 구절이 나온다. 먼저 ‘지으시되’이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만드셨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행하셨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섭리하시고 행하신다. 또 하나는 ‘때를 따라 아름답게’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이 있다는 말이다. ‘아름답게’는 ‘적절하게 하셨다’, ‘정확하게 그 위치에 놓았다’는 의미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가장 적절하게 행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마지막 중요한 구절은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다. ‘시간’이라는 인간이 행동하고 살아가는 제한된 영역을 넘어, 인간이 알 수 없는 더 넓은 영역이 있다. 바로 ‘영원’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에 시간을 뛰어넘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허무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다. 하나님의 때를 알면 어제와 다른 내일, 영원한 삶이 오기 때문이다.


전도자는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이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것을 깨달았다(14절).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인생의 처음과 끝을 알지 못하도록 하셨을까?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시기 위함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할 때 하나님은 준비하신 가장 복된 은혜의 시간이 온다는 것을 보여주신다.


나 자신은 답답하고 허무한 현실 가운데서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시간을 신뢰하며 기다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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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이상규 목사(The은혜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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